전쟁의 시작

아이버리 클라크 시점

두 달.

알리고가 서재에서 나와 저택을 떠난 지 어느새 두 달이 흘렀다.

지난 며칠 동안 가까스로 그와 연락이 닿을 때마다, 그는 매번 똑같이 차갑고 건성인 핑계를 댔다. 바쁘다는 말뿐이었다.

처음에는 스스로를 달랬다.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고.

하지만 시간은 시간대로, 하루는 하루대로 흘러갔다. 한마디 연락도, 전화 한 통도, 정문을 가로질러 돌아오는 그의 어두운 실루엣 한 번도 없이.

나는 전화기를 커피 테이블 위에 가볍게 내려놓고 찻잔을 들어 한 모금 천천히 마시며 햇빛이 드는 안뜰을 바라봤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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